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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사람풍경_김형경



사람풍경

 

저  자 : 김형경

출판사 : 사람풍경
발행일 : 2012년 3월 10일

 

소설가 김형경의 첫 번째 심리 에세이
내면의 문제를 인식하고 삶을 변화시켜 나가는 치유의 여행


김형경 작가는 이십여 년 전 ‘인간의 마음을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해부도처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기술한 책은 없을까?’’ 

하던 꿈을 떠올리며 이 글을 썼다고 한다. 


김형경의 심리 에세이는 깊이 있는 통찰에 문학적인 향기까지 더해져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한 번쯤 ‘내 마음이 왜 이렇지?’ 라는 

물음을 가져 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그가 들려주는 여행지에서의 소소하고 다양한 체험과 

그 안에 녹아있는 내면 성찰에 깊이 공감할 것이다. 


마음의 비밀을 열어보는 《사람풍경》은 정신분석이나 심리 에세이를 처음 만나는 

사람도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차례

1. 기본적인감정

   무의식, 사랑, 대상선택, 분노, 우울, 불안, 공포

2. 무위식의 생존법

   의존, 중독, 질투, 시기심, 분열, 투사 회피

3. 긍정적 선택

   동일시, 콤플렉스, 자기애, 자기 존중, 몸 사랑, 에로스, 뻔뻔하게

4. 성장의 덕목

   친절, 인정과 지지, 공감, 용기, 변화, 자기실현


"정신분석가들은 인간 정신이 생후 3년에 이르기까지 60퍼센트, 

여섯 살까지 95퍼센트 형성된다고 한다. …(중략)

'자기의 심리학'을 주장한 제임스 F.매스터슨은 '참가자'라는 책에 

이렇게 쓰고 있다. 

'세상에는 완벽한 어머니도 없고, 완벽한 자식도 존재하지 않기 떄문에 

모든 사람은 참자기가 생겨나서 독특하고 자율 적인 자기에 통합되기 

시작하는 생후 첫 3년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 겪는 어려움이 어린 시절의 사소했던 

갈등의 잔재 때문이고, 그 결과 창조성과 자율성, 성적 친밀감에서 

경미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뜻이다"_P25


"분노의 본질에 대해 간결하고 명쾌한 정의가 하나 있다. 

'5분 이상 화가 난다면 그것은 나의 문제다' 화를 잘 낸다 함은 

어떠한 분노도 5분안에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_P62


"이제 나는 우울증을 다스릴 줄 알게 되었다. 우을증이 찾아오면 

틀림없이 이런 상황 가운데 하나다. 

일주일 이상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너무 오래 사람을 만나지 않은 채 틀어박혀 있었거나, 

심하게 추위에 노출되거나 햇볕을 적게 쬐었을 경우다."_P72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는 시기심이 '행복, 성공, 명성 등 가치 있는 것을 

누리고 있는 사람의 우월함에 대해 불쾌감과 악이를 느끼는 거' 이라고 

정의 되어 있다. 질투심이 세 사람 사이의 감정이며 그 심리적 배경이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신감 없음'이라면, 

시기심은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며, 그 심리적 배경은 

'상대방이 가진 덧이 내게 결핍되어 있다'고 느끼는 감정이다"_P147


"투사 이론의 핵심을 가장 극명하게 요약한 게슈탈트의 말이 있다.

'모든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타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품든지, 

어떤 말을 하든지 그것은 모두 나의 내면에 있는 요소들이 거울처럼 

되비치는 현상일 뿐이라는 것이다"_P174~175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네 속에는 네가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는 

어떤 부분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볼 때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된다. 

네가 실어하는 것이 실은 네 자신의 일부이다. 

늘 이것을 명심하거라

<베어 하트라는 인디언 주술사가 쓴 '인생과 자연을 바라보는 

인디언의 지혜' 라는 책 중>"_P?


"'남에게 보이는 관심을 반만 줄여도 생이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역시 게슈탈트의 말이다. 우리가 '남에게 보이는 관심'이란 대체로 

시기심이거나 의존성이거나 투사의 감정 같은 것들이 결집이기 떄문이다"

_P177


"평범한 인간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에 병이 들어올 때 

몸을 보살피는 것이다. 우울증이 찾아오면 햇빛 속을 오래 걷고, 

슬픔이 밀려오면, 한증막에 가서 땀을 뺴고, 

무력감이 찾아오면 야산을 뛰어오른다. 

내게 한 가지 이분법이 있다면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하지 않는 사람."

_P253


"어느 책에선가 '남성들은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 구절을 읽은 적이 있다. 

그것만큼 '인정'의 위력을 잘 설명해 주는 문장이 또 있을까 싶었다. 

인정과 지지는 인간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든든한 후원의 

힘이라고 한다."_P299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라 인정과 지지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인정받기 위해서고 우리가 가끔 

무너지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지지를 기대하기 떄문일 것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지나칠 경우 '인정중독'이 된다. 

인정 중독인 사람들은 인정받는 데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인정받기 위해 일 중독자가 되고, 

그럼에도 늘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면서 불안해 한다."

_P303


"지지는 '판단하는 마음 없이 타인의 행위를 인정하는 것, 

충고하고자 하는 마음을 누른 채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으로 

정의된다. 바로 그 지지의 태도가 자기 자신에게 돌릴 수 있으면 

타인의 칭찬에 그토록 들뜨거나, 

외부의 비판에 그토록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자기중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_P304


"종교는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절대자를 향해 자신을 낮추는 행위를 통해 가장 먼저 나르시시즘을 

극복하게 한다. 

또한 용기, 승화, 공감, 지지 등 많은 긍정적인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는 매개가 된다. 진정한 자신의 내면과 닿은 다음 정신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태도, 존재의 영속성을 인식하는 데도 종교만큼 든든한 

'빽'이 없다."_P350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억압, 회피, 방어를 벗고,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도 깨뜨려야 한다. 

외부에 내보이는 페르소나를 벗고 진정한 자신의 내며에 닿으면 빛나는 

지혜와 통찰의 순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_P351


이부일 인사이트 마이닝 대표님이 추천해 주신 세 권의 책중 마지막 책이자, 

김형경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던 이유이였는지, 아니면

깊이 있게 읽지 않아서인지 알 수 없으나 다 읽는데 3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책 이름이 출판사의 이름과 같은 것도 재미 있었고, 제목과 같이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저자가 느낀 생각과 감정들을 서술하면서 

제목 그대로 사람들의 풍경과 그들에 대한 심리분석을 편안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글을 읽으며 참으로 묘한 감정들이 들었다. 책 안에 담겨있는 사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배경이 된 심리적 분석내용과, 여행지에서 본 예술작품들에 

대한 설명, 또 그를 통해 저자 본인에 대한 심리와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서 작가라는 직업이 참으로 대단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글에서 여러 나라의 미술관에 전시된 위대한 예술작품들과 그 에 얽힌 

저자의 이야기와 느낀 감정들을 읽으면서 그 작품들이 궁굼해졋다. 

특히 카라바조의 유딧, 클림트의 유딧,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예술분야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그런 예술작품들을 보면서 느낀 저자의 

감정들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다. 


글을 다 읽은 후 다른 책 리뷰들을 살펴보면서 이런 좋은 내용도 있었나 

하며 내가 책에 체크한 내용들을 키워드로 요약 하였더니 우울, 투사, 인정, 

통찰로 축약되었다. 내가 지금 겪는 고민과 생각들이 잘 나타난 것 같아 

묘한 감정이 들었다. 


나야 말로 나르시즘에 갇혀 내안을 들여다 보지 못한체 나의 이상화된 

이미지를 깨지 못하고 내안의 억압, 회비, 방어기재를 외면한게 아닌가 

하며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인정받고 싶은 욕심, 인정 해주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 미움과 원망 

그로 인한 적개심과 그들의 단점들 을 보게되는 등의 관게의 어려움을 

겪는 내가 보였고, 그로 인해 상실감과 우울감을 겪는 내가 보였다. 

김형경 작가의 글을 통해 작가 본인의 치유되는 감정과 스스로를 돌보는 

이야기들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나도 알지 못했던 내 마음의 상처를 

보고 치유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듯한 기분이 든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생각, 감정에 대한 간접경헙들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더 일깨워준 소중한 책이며, 두고두고 

재독 하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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