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공감
저 자 : 김형경
출판사 : 사람풍경
발행일 : 2012년 4월 15일
공감, 타인에 이르는 가장 선한 길
소설가 김형경의 두 번째 심리 에세이 《천 개의 공감》
생에 외로운 줄다리기를 하는 이들에게...
소설가 김형경의 두 번째 심리치유 에세이 《천 개의 공감》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독자들과 나누었던 내밀한 마음들의 기록이다. 첫 심리 여행 에세이 《사람풍경》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남다름을 보여 주었던 작가가 《천 개의 공감》에서는
‘상처 입은 영혼’의 ‘길 안내자’로 나섰다. 더 행복하게 살고 싶고,
사람들과 더 잘 관계 맺고 싶어 항상 변화를 꿈꾸지만 언제나 그 언저리에서 헤매게 되는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을 작가는 깊은 통찰력으로 읽어냈다.
홀로 외로웠을 그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주면서도
‘각자가 자기 내면을 보고 직접 치유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쓰라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차례
1. 자기알기
2. 가족관계
3. 성과사랑
4. 관계맺기
"우리가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세상은, 그리고 타인은,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그대로 우리를 대접합니다."_44P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우리 자신밖에 없다._괴테 "
"만일 당신이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 안에서 당신의 일부인 그 어떤 점을 발견하고 미워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은 아무것도 우리를 괴롭힐 수 없다."_헤르만 헤세
"상사를 대할 때 긍정적인 면을 먼저 보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가 힘든 직장 생활을 지속하면서 팀장 자리에까지 오른 미덕이나 능력이
무엇인지도 살펴보세요. 그가 임무를 수행하느 법, 상사나 후배 직원들과 관계
맺는 법,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법, 관계의 갈등을 처리하는 법을 잘 보고
배우시면 좋습니다. 그것이 성장하는 방법입니다."_51P
"'애지중지 키운 아들은 불효자가 되고, 천덕꾸러기로 키운 아들은 효자된다.'
의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심리적 진실은, 충분히 사랑받은 자식들은
부모에게서 완전하게 독립된 인격체로 주도적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을 덜 받은 자식은 여전히 부모의 인정과 지지를 기대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부모에게 돈과 시간과 헌신을 바친다는 뜻에 닿아 있습니다"_59p
"프로이트 시대의 인간의 금지된 욕망으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는 인간'이라면
현대인은 존재감을 위협받는 '비극적 인간'이라는 설명입니다. 해결책으로는
'기쁨을 느끼는 능력','자신의 능력에 대해 긍지를 갖는 상태'를 회복 할 것을
권합니다-불안감과 우울감 무력감을 느끼는 이에게"_86p
"자식은 부모의 욕망을 대신 성취해 주는 대체물이 아니며, 부모의 감정적 앙금을
받아 내는 하수구도 아닙니다."_99p
"건강한 성격의 출현을 위한 첫째 요건은 유아기의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인 관심'이다."_102p
"첫째 아이의 상실감'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는 탄생 직후 부모를
온전히 독차지하는 충만감을 맛보다가 둘째가 테어나는 순간 모든 것을 잃습니다.
그 시점에서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고 합니다"_108p
"'소중한 일들이 사소한 일들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_괴테'
소중한 일에 꾸준히 열정을 쏟으면 처음에는 당신이 습관을 말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당신을 만든다고 합니다. _117p
"'즐거운 우리 집'이라는 노래를 만든 작사가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그 는 한 번도 '꽃피고 새 우는 '가정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그 노래는
'이상적 가정'에 대한 어느 독신 남성의 환상일 뿐이고, 그런 종류의 환상은
다시 우리의 '가정 이상'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 가정이란 원래 행복하고 절로
평화로운게 아니라 무수한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의 욕망을 협상하고,
서로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곳입니다. 가정폭력이나 가족의 해체는 그런 갈등
조절과 의사소통에 실패 했다는 뜻입니다."_121p
"갈등이 생겼을 때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해결하는 일,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수용하는 일, 자신의 생각과 욕망을 설득력 있게 말하는 일, 의견이
상충할 때 제 3의 대안을 찾아보는 일..., 관계를 맺는 방식에는 그런 당양한 국면들이
존재합니다. 상대방을 신뢰하고 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성숙한 관계를 맺는
중요한 태도입니다,"_137p
"'모든 사랑은 '남는 장사'이다-작자미상'
사랑은 끝나는 순간까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그것을 충분히 인식한 상태에서
의식적으로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경험해 보시면 좋습니다."_224p
"'우리는 누구도 타인에게 그토록 잔인할 권리가 없다-빅터 프랭클'
우리는 타인에게 잔인하게 굴 권리는 물론,
타인을 판단하거나 평가할 자격도 없습니다."_230p
"'부부사이에는 국경보다 더 무서운 경계가 존재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판타지 영역을 포함하여, 남편의 지극히 사적이고 내밀한 공간을 침범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남편이 가정과 직장에서 책임과 의무를 잊고 잠시나마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을 배려해 주세요, 남편의 일기를 살펴보고
인터넷 서핑 흔적을 추적하고, 성적 환상조차 자신과 나누기를 바라는 독점욕,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남편을 통제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불안감입니다."_243p
"지난 일을 복기하면서 '만약에 게임'을 하게 됩니다. 후회하고 자책하는 것은
망상을 낳으 뿐,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_257p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사랑을 하고, 섹스를 하세요, 특히 섹스는 생물학적으로
건강의 균형을 잡아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무의식에 억압된 분노를
해소하고 죽음 충동을 조절해 주는 긴밀한 수단입니다."_284p
"'자살보다 섹스.-무라카미 류'
자기 파괴적 욕망에 지배당할 때 주문처럼 떠올리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_285p
"'화는 보살핌을 간절히 바라는 자신의 아기다-탓닛한'
화가 날 때는 무조건 화를 억눌러서도 안되고,
화를 준 상대에게 금방 돌려주어서도 안 되고,
화를 회피하면서 다른 즐거움을 찾아서도 안 되고,
주먹으로 샌드백을 치면서 엉뚱한 고으로 화를 쏫아 내서도 안됩니다.
화가 일어나면 우리는 그것을 맞이해 주어야 합니다.
타인의 분노를 담아주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합니다."_296p
"'그래, 네 말이 맞아-작자 미상'
상사가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킬 때, 동료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세울때,
남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자신을 평가한다고 생각될 때,
그리하여 내면에서 저항감이 일 때, '그래 네 말이 맞아.' 라고 중얼거려 보세요,
나르시즘을 격파하고 오이디푸스적 복종을 연습하여 타인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_317p
"자신감은 또한 인정과 지지를 받으면서 어떤 일을 성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장기 내내 꾸준히 향상됩니다. 자신감의 심리적 근원을 염두에 두면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지금이라도 사랑을 받고, 또 주는 겁니다"_328p
"실제로 사람들이 정체성의 혼돈과, 생의 목로를 잃은 듯한 무력감으로 고통을
받기 시작하는 시기는 삼십 대 중반부터입니다. 전문가들은 그 시기를 '중년의 위기'
라 부르며 청년기와는 다른 정서적 태도, 삶의 기능을 확보해야 하느 전환점으로
봅니다. 중년의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그 다음 생이 축소될 수도 있고,
확장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_351p
"우리는 중년기가 되면 몇 가지 심리적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 져야 합니다.
우선 생이 온전히 자신의 책임임을 받아들여야 하며, 더 이상 부모를 이상화하거나
평가절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 생애
꼭 필요했던, 다른 누구라도 대체될 수 없는 존재였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역량과 창조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과도한 욕망이나 시기심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자신의 파괴적 충동이나 공격성에 대해 인식하고 잘 처리하며,
외부의 공격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_351p
"중년 이후의 삶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필요한 덕목
첫 번재, '자기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일'
: 자기만의 서사 쓰기를 통해 자기 개념과 생의 비전 형성
, 이상을 간직한 채 현실을 수용하는 자기 정체성이 재정립
두 번째, '삶의 목표를 수정 하는 일'
: 생애 초기에 우리가 설정한 삶의 목표는 그 시기의 결핍감이 반영된 것들이다.
, 본인의 하던 업무에서 소명을 완수하고, 자신을 성장시키고, 진정한 자기실현을
이루는 삶에 대해 기억해야 한다.
세 번째, '천복을 기억하는 일'
: '조셉 캠벨은 우리 생의 본래적 소명이나 가치에 닿으려면 '너의 천복을 따르라
(Follow your bliss)'고 제안한다. 자신의 천복을 기억하고, 삶의 억압해 둔
반쪽을 되살리는 일이 진정한 자신의 삶에 닿는 일, 진정한 자기 실현의 일입니다.
네 번째, '공동체에 회향하기'
: 우리는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한 다음, 결국은 그것을 세상에
되돌려 주기 위해 태어났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사랑이든, 지혜든, 물질이든
간에 말입니다.
다섯 번째, '죽음을 기억하기'
: 죽음을 기억하고 있으면 삶을 단출하게 영위하게 됩니다. 죽음을 기억하면
타인에게 몹쓸 짓을 하거나, 사소한 일에 목훔을 걸지 않습니다.
죽음을 기억하면 소명을 완수하고 회항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중년기에 접어든 우리 모두 수십 년 이내에 죽는다는 것입니다."
_349~358p
[책소개_양육관련]
- 유아의 심리적 탄생_마가렛 밀러
- 그림 놀이를 통한 어린이 심리치료_로널드 위니캇
: 정신분석사에서 기념비적인 책으로 기록되어있는 만큼
통찰력이고 혁신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내용이 담겨 있음
인사이트 마이닝 이부일 대표님이 추천해준 세 권의 책 중 두 번째 책이다.
저자가 실제 매체를 통해 고민상담을 하면서 보내온 실제 사연과 그에 대한
상담내용을 수록한 책인데 '직장내의 괴롭힘', '자신과 맞지 않은 상사'에 대한
누구나 한번 쯤은 겪어 봤을 소소한 고민 부터 성폭행 피해자자가 겪는 고통에
대한 고민들 까지 진중하게 상담자를 대하고 고민하고 분석하여 상담해주는
저자의 글을 보면서 몇번이나 책머리의 저자의 전공이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이
아니고 국문학이고 직업이 정신과 의사가 아닌 작가라는 것에 대해 놀아워 했다.
무지한 내가 보기엔 정신분석학자가 아닌가 할 정도로 전문적인 분석 내용과
따뜻한 상담내용들이 마치 내가 상담을 받고 치유를 받는 느낌이였다랄까.
글을 읽으며 많은 내적 갈등과 사회에서 겪는 고민의 원인들이 성장 과정에서
결핍이나 부모로 부터 영향을 받은 것들이 나비효과 처럼 성장해서도
한 인간의 성격과 성향을 결정짓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을 느끼며
다시 한번 우리 아이들을 잘 양육 하고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 사연과 상담내용들을 보면서 내가 현재 겪고 있는 여러 고민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는데, 사랑받는것, 자존감, 정체성에 대한 많은 고민들이
중년의 위기라는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내 존재를 인정해주고 사랑 해주던 유일한 존재를 그리워 하며, 누군가에게
그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기를 갈망하며, 실망하고 좌절하고 보채기만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아(自我)를 볼 수 있었다.
잠시나마 그 아이를 다독이며 이제 그리운 존재는 곁에 없으며
누구도 대체 할 수 없다고, 누구에게도 그와 같은 지지와 사랑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이야기 하며 앞으로는 너 혼자서도 더 잘 할 거라고,
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등을 두들여 주고 싶었다. 그러고 나니 눈물이
핑돌았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 졋다.
새로운 나만의 자신감과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스스로를 지지하고 믿어주는 방법과
사랑을 받는 것에서 줌으로써 느끼는 행복을 통한 성취감을 만들어 가는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많은 노력과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한번 독서의 중요성과 절대적인 필요성을 느끼며, 실제 내가 상담을 통해
감화를 얻은 것과 같아 지금 이 시기에 이책을 만나게 된것에 너무다도 감사하며,
내가 느낀 생각과 감정 그리고 위안을 내가 사랑하는 아내와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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